그간 추락했던 달러가치, 금값은 '상승'
그간 뛰었던 미국증시, 비트코인, 유가는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에서는 주요 자산들의 가치 흐름이 역전됐다. 그간 크게 올랐던 것들은 쉬어가고 그간 짓눌렸던 것들은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0.29%) S&P500(-0.66%) 나스닥(-1.25%)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직전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엔 급등 부담감 속에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배럴당 52.12 달러로 0.23% 내렸다. 반면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46.1 달러로 0.58% 올랐다. 지난주에 상승흐름을 탔던 유가는 이날 조정을 받았고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짓눌렸던 국제 금값은 이날 상승했다.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12일 새벽 6시 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BITCOIN/USD COIN METRICS)이 3만3446.11 달러로 9.65%나 추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엄청난 상승을 보인 뒤 이날 장중 급락했다.

CNBC는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139%로 최근의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최근 짓눌렸던 미국달러의 가치가 이날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이날엔 0.4% 이상 상승하면서 90선 위에서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채권 추가 매입 여부도 주목받는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이날 뉴욕에선 최근 급등했던 것들은 조정을 받고 최근 추락했던 것들은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어느 자산이든 무한정 오르거나 무한정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날 각인시켰다. 최근 무섭게 움직이는 한국증시 등의 흐름도 그런 점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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