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속...올 들어 에너지주 붐 일어

사진=데본 에너지(Devon Energy) 페이스북 캡처.
사진=데본 에너지(Devon Energy)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 S&P500 지수의 경우 3801.19로 0.04% 상승에 그쳤을 정도로, 간신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장중 상승 및 하락을 반복하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0.19%) 나스닥(+0.28%) 등 다른 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S&P500을 지탱해준 건 단연 에너지종목들이었다.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3.15 달러로 1.72%나 상승했다. 미국산 유가는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경기부양 기대감, 사우디 감산, 백신 접종 가속,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이 최근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CNBC는 "최근 유가 상승 속에 올들어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상승흐름이 가장 두드러진다"면서 "에너지주 붐이 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날에도 S&P 에너지 섹터는 328.98로 3.50%나 치솟았다. 빅 오일주로 불리는 엑손모빌(+2.22%) 쉐브론(+1.90%) 코노코필립스(+4.54%) 등의 주가가 모두 활짝 웃었다.

이들 빅 오일 종목과 함께 옥시덴탈 페트롤(+12.65%) 아파치(+11.22%) 마라톤 오일(+9.82%) 다이아몬드백 에너지(+7.84%) 할리버튼(+7.58%) 데본 에너지(+7.53%) 등 다른 에너지 종목들도 급등하며 S&P500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PERKINELMER(-4.57%) STERIS PLC(-4.19%) SOUTHERN(-3.90%) ELILILLY(-3.84%) 등이 급락하면서 S&P500 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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