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판매 호조 속, 회사측 프로젝트 주목받는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방탄소년단(BTS) 소속 빅히트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BTS의 인기 지속, 빅히트의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 시행 등이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2.05% 뛰어오른 1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빅히트 주가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에 따른 등락을 보였지만 이날 장중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동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BTS를 비롯해 뉴이스트, 세븐틴,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빅히트 소속 가수들의 앨범은 최근 집계된 '2020 연간 앨범차트'톱100에 총 22장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빅히트에 대해 "현지 연습생을 트레이닝시킨 후 현지화된 콘텐츠를 적용해 데뷔시키는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기획 역량과 멤버 구성 등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 흥행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4억원과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92% 증가하겠지만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적 비용 증가가 아닌 만큼 펀더멘털(내재가치) 훼손 우려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0.31% 상승한 3134.1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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