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가격이 급락했다. 미국 소비지표 호전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게다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 ETF자금 유출이 커지는 것도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1일(미국시각) 미국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6월물 가격은 무려 16.8달러나 급락한 온스당 1279.2달러를 기록했다. 1%이상 급락하며 최근 1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전반적인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발표된 것이 금값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특히 미국 3월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9% 늘어나며 4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금값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 ETF에서 자금이 다시 유출되고 있는 것도 금값엔 악재로 작용했다. 예컨대 세계 최대의 금ETF인 스파이더 골드 트러스트의 경우 금 보유량이 전날 4.19톤 감소해 787.95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첫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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