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상황이 어수선했다. 미국증시 마감 무렵 트럼프 미국 대통령 2차 탄핵 추진과 관련해 미국 하원에서는 표결까지 진행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미국증시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0.03% 하락했다. S&P500은 0.23% 올랐다. 나스닥은 0.43% 상승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장중 상승하다 장 막판에 혼조세로 전환됐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090%로 전일의 1.138% 보다 크게 떨어졌다. 국채금리 급락으로 미국증시 마감 1분 전 기준 은행주 흐름을 반영하는 KBW BANK INDEX는 108.64로 0.44% 하락했다. 그러나 국채금리 급락은 증시 전반엔 안도감을 안겼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하원의 탄핵 추진이 장 막판 증시 상황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증시 마감 중에도 하원에선 대통령 탄핵 표결이 진행됐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막판 1분 전만 해도 소폭 상승 중이었다. 그러나 막판 1분을 못버티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 중에선 인텔(+6.97%) 월그린부츠(+2.04%) 애플(+1.62%) 트래블러스(+1.30%) 세일스포스(+1.23%)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IBM(-1.77%) 다우(-1.65%) 나이키(-1.39%) 월마트(-1.02%) 시스코시스템스(-0.94%) 등은 줄줄이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 전환을 주도했다. 

이날 S&P500 편입 종목 중에선 인텔(+6.97%) COOPER CO.(+6.63%) WELL TOWER(+4.45%) WHIRLPOOL(+4.17%) SIMON PROPERTY(+4.03%) 등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특히 인텔의 경우 내달 CEO를 교체키로 한 가운데 이날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현 CEO 재임기간 동안 경쟁사들에 회사가 휘둘린 것이 이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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