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작년, 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80% '급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북미 지역의 영화수입이 대폭 감소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회사인 컴스코어(Comscor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북미 지역 영화 흥행 수입은 전년대비 80% 감소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019년은 114억 달러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이 폐쇄되고 신작 개봉이 연기된 것 등이 영향을 주었다. 이는 4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 영화업계 주간지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흥행수입은 71% 감소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007시리즈 최신작 '노 타임 투 다이'와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영화 '탑건 : 매버릭' 등 274여 편의 개봉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
2020년에 가장 흥행 수입을 올린 것은 1월 개봉한 '배드 보이즈 포 라이프'로 2억600만 달러였다.
미국 AT&T 산하 워너브라더스가 내놓은 SF 대작 '테넷'의 북미 흥행 수입은 5800만 달러에 그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13일(미국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미국에서는 리테일 판매, 법인 접대활동, 레저활동 등이 여전히 위축(드롭)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용석 기자
felix33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