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친환경 부문 투자 급성장 전망

테슬라 전기차. /사진=뉴시스
테슬라 전기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테슬라의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독보적인 급성장으로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회장이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과 세계 최고부자 자리를 다투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테슬라의 급성장에는 전기자동차의 인기뿐만 아니라 더 포괄적 이유도 존재한다.

오일프라이스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올해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는 이 같은 ESG 투자 확대에 따른 하나의 현상이기도 하다.

오일프라이스는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복귀 입장부터 ESG 펀드 확대의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재생에너지 업체인 인페이즈 에너지는 지난해 490%의 비약적인 성장을 했는데 테슬라는 684% 상승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일프라이스는 세계 최대 자산매니저인 블랙록이 향후 10년 동안 ESG에 1조2000억 달러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언론이 바이든 당선인을 '친환경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전문가는 오일프라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이 ESG의 역풍이 부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순풍의 기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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