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신규 IPO 종목 급등, 백신 진전, 대규모 부양 이슈는 호재"
반면 "미국 주간실업자 급증, 10년물 금리 상승, 증세 우려 등은 악재"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막판 1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 마감했다. 호재도 많았지만 우려 요인도 많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991.52로 68.95포인트(0.2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95.54로 14.30포인트(0.38%)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112.64로 16.31포인트(0.12%) 내렸다. 반면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55.35로 43.38포인트(2.05%) 급등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모두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가 막판 1시간 동안 흐름이 악화됐고 결국은 3대 지수 모두 하락 전환되며 마감했다. 증시 훈풍 요인도 많았지만 우려 요인도 부각됐다. 10년물 금리 상승, 미국 주간 실업자 급증, 바이든 정부 법인세 증세 우려 등이 장 막판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   

실제로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신규 상장 종목 급등 ▲코로나 백신 진전 ▲바이든 새 정부의 2조 달러 규모 대규모 부양책 추진 이슈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가 목표에 한참 미달하는 만큼 아직은 금리인상에 대해 논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힌 점 등은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대규모 부양책 추진 기대 속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126%로 전날의 1.09% 수준보다 높아진 점 ▲코로나 확산 속에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96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18만1000명이나 증가한 점 ▲바이든 정부 기업 법인세 증세 가능성 등은 증시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판 이날 증시에서 신규 상장 종목인 어펌 홀딩스(+18.20%) POSHMARK(+141.67%) 등이 껑충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CNBC는 밝혔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3.01%) 부동산(+0.62%) 금융(+0.51%) 산업(+0.29%) 등의 섹터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테크놀로지(-0.95%) 커뮤니케이션서비스(-0.83%) 재량소비(-0.74%) 필수소비(-0.57%) 등의 섹터는 하락하며 장 막판 주요 지수 악화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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