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미국 주간 실업자 급증, 파월 Fed 의장의 '금리인상 논할 때 아니라는 발언' 속에 달러가치가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한국시각 15일 새벽 6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6 달러로 0.02%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695 달러로 0.43%나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3.71엔으로 0.1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19로 0.19% 떨어졌다. 

CNBC는 "바이든 새 정부의 2조 달러 규모 대규모 부양책 추진에 따라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껑충 상승(10년물 금리, 전날 1.09%에서 이날엔 1.126%로 높아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달러 강세 요인이다. 그럼에도 이날 달러가치는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96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18만1000명이나 증가한 점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가 목표에 한참 미달하는 만큼 지금 금리인상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힌 점 등도 주목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의 가치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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