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전자, 비메모리 투자 늘릴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한미반도체, 디아이, 하나마이크론 등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전날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1.30% 치솟은 1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디아이는 이날 삼성전자와의 검사장비 계약 소식에 같은 시각 8.50%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하나마이크론(+3.32%), 테스나(+2.94%), 리노공업(+2.09%), 피에스케이(+2.09%), 네패스(+1.03%) 등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TSMC의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TSMC는 올해 투자 계획을 250억~280억달러로 2020년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TSMC의 경쟁사 삼성전자도 비메모리 관련 투자를 올해 12조원으로 2020년 대비 2배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일부 관련주들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TSMC의 대규모 투자로 삼성전자도 적극적인 파운드리 시설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의 비메모리 파운드리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45% 하락한 8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24% 하락한 3110.84, 코스닥 지수는 1.17% 떨어진 968.78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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