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 속 '장중 약세'...코스피, 장중 3100 이탈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국기업 제재 등이 중국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증시는 차익매물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0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70% 하락한 3541.03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01% 오른 3566.28로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샤오미와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 기업에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기업으로 추정된다며 투자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미국 투자자들은 오는 11월까지 블랙리스트 기업들에 대한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국영기업 경영진과 공산당, 해군 당국자의 비자 발급을 제한할 것이라고 같은 날 발표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22%), S&P500(-0.38%), 나스닥(-0.12%)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사진=AP, 뉴시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6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51% 떨어진 2만8553.02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과열 경계감 속에 차익실현 매도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급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50.91포인트(1.62%) 하락한 3099.02를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POSCO, 엔씨소프트 등이 장중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13%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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