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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막판 낙폭 키웠다...양대 변수는?
미국증시, 막판 낙폭 키웠다...양대 변수는?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1.01.16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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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안 의회 통과 진통 예상 속...코로나19 확산, 소매판매 부진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일부 기술주 '상승' vs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급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 계획을 공개했지만 의회 통과에 진통이 예상되는 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미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 소식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약세로 출발한 3대 지수는 장중 보합권 가까이 회복하는 듯 했지만 장 막판에 낙폭을 다소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77.26포인트(0.57%) 하락한 3만814.2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29포인트(0.72%) 내린 3768.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14포인트(0.87%) 떨어진 1만2998.5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32.15포인트(1.49%) 하락한 21223.20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몇 달 간 증시가 달아올랐지만 이런 추진력을 지속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방안을 제시했다. 부양책에는 개인에 대한 현금 추가 지급, 실업수당 지원금 확대 등이 포함됐다. 바이든은 또한 이날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지역사회 예방접종 센터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취임 후 100일까지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는 보도했다.

다만 시장은 추가 부양안과 백신 계획보다는 코로나19 확산, 미국 소매판매 부진 등을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는 약 9400만명에 달했다. 미국의 경우 1000만명 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하루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도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소매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 그룹의 주가는 엇갈렸다.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기업 중 페이스북은 2.33% 급등한 반면 애플(-1.37%), 아마존(-0.74%), 넷플릭스(-0.58%),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19%) 등은 하락했다. 또 다른 기술주 그룹인 MAGAT(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0.17% 내렸고 테슬라 주가는 2.23%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AMD(-2.84%), 인텔(-2.82%), 엔비디아(-2.58%), 마이크론 테크놀러지(-0.7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2.51%) 등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6% 떨어졌다.

주요 소비재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카콜라(-1.08%), 월마트(-1.59%) 등이 하락한 반면 맥도날드는 0.68% 상승했다. 이외에 바이두는 미-중 갈등 소식에 4.07% 급락했고 에어비앤비는 6.22% 떨어졌다. 줌비디오(+0.34%), 시스코 시스템즈(+0.62%)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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