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3% 증가...지원책 타결, 현금 지급 전망 영향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되고 있지만 미국의 지난 연말 휴가시즌 소매 판매는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 미국 연말 휴가 시즌의 소매판매 매출액(온라인 판매 포함)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78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19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수치라고 전미소매업협회(NRF) 자료 발표를 인용,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경기 자극책의 일환으로서 실시한 현금 지급 결정이 판매 증가에 순풍이 됐다고 진단했다.

작년 연말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9년 4.0%, 과거 5년 평균 3.5%의 약 두 배가 된 셈이다. 예상치였던 3.6~5.2%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온라인 및 비점포 판매 매출액도 23.9% 증가한 2090억 달러를 기록했다.

NR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크리스마스 전에 추가 지원 대책 협상이 타결돼, 현금 지급이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소비자 신뢰감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이 도시 봉쇄와 제한 때문에 여행이나 외식을 할 수 없었기에 경기 부양책으로 돈을 절약하면서, 선물 등에 더 많은 지출을 할 수 있었다"고 미디어에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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