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일본은행 발표 속 '장중 강세'...코스피는 3140 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지수 선물도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46% 상승한 3635.51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22% 상승한 3590.92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마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 중심의 아시아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 총 28명의 미국 인사에 대해 중국입국 등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83%), S&P500(+1.39%), 나스닥(+1.97%) 등 3대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장중 반등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89% 상승한 2만8777.37을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종전 대비 0.1% 낮춘 마이너스(-)5.6%로 하향조정했다. 2021년 성장률은 0.3% 상향 조정해 3.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증시도 장중 사흘째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8.35포인트(0.91%) 상승한 3142.90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차, 삼성물산, LG전자, SK 등이 장중 상승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7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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