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조금 지급 중단 앞두고...서둘러 용량 증설

풍력에너지. /사진=뉴시스
풍력에너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지난해 풍력 발전 용량을 사상 최고치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정부가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국가전력투자집단(SPIC), 화넝(華能)집단을 비롯한 중국 전력회사들이 서둘러 용량을 증설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 경제 포털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0 중국 전력 소비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풍력발전 용량을 7167만㎾(킬로와트) 늘렸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만 4705만㎾나 늘렸다. 이는 지난해 1~11월 풍력발전 용량을 2462만㎾ 늘린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이른다. 2019년 증설한 풍력발전 용량( 2574만 ㎾)과 비교해도 거의 3배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업계가 당초 4000만㎾ 증설을 예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라면서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을 의식해 전력 업계가 지난해 연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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