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비트코인 투자, 투기적 성격 감안해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비트코인 주화 모형. /사진=뉴시스.
비트코인 주화 모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대를 밑도는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장중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9641.49달러에 거래됐다. 마감이 따로 없는 가상화폐 거래 특성상 24시간 전 대비 15.83% 급락한 수치다. 7거래일 동안에는 25.3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4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증권계는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투기적 성격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과 금은 공통점이 많은 편"이라며 "두 자산 모두 공급이 제한돼 있고, 쉽게 사고 팔 수 있으며, 금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전통 자산들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편이어서 부(富)를 저장하거나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되기 어렵다"며 "비트코인 투자는 금의 대체재로서가 아니라 언젠가 화폐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는 투기적 성격의 베팅이 주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은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현재 우리기술투자(-6.67%), 비덴트(-7.19%), 위지트(-8.62%), SCI평가정보(-1.45%) 등의 주가가 내림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1% 상승한 3173.67, 코스닥 지수는 0.06% 내린 980.8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