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수요 증가 영향...12월 한달간 167만 가구 달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작년 12월에 14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건설업체들이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함에 따라 2006년 말 이후 신규 주택 착공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최근 발표한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신규 주택 착공이 전달 대비 5.8% 오른 167만 가구(연율 환산)에 달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예상치인 156만 가구 보다 많았으며 지난 11월 158만 가구보다도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이러한 착공 증가세는 주택 시장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완만한 통화정책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으며, 이는 더 많은 잠재적 주택 구입자들을 시장에 끌어들이고 역사적으로 강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컨설팅회사(HFE)의 한 전문가는 "주택은 취약한 경제에 여전히 긍정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 재고물량 부족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주로 단독주택 건설을 활발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제시했다.

미 인구조사국과 주택도시개발부가 공동으로 발간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단독주택 99만가구를 포함, 총 138만가구 착공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향후 시장 가늠 지표인 주택건축 신청 건수도 지난 12월에 4.5% 증가한 171만 건(연율 환산)으로 2006년 이후 최고였다.

또한 허가 완료 후 건축 대기 중인 건수도 지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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