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 증가 속 '장중 약세'...코스피, 장중 2%대 '급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백신 부족 우려가 제기되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1조9000억달러의 추가 부양책 의회 통과가 2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37% 하락한 3574.76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37% 내린 3610.97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공장 화재로 1분기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도 시장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새벽 3시 30분께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 1만명을 기록하며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80여명을 넘고 있다. 특히 상하이에서도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12%)는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0.36%)와 나스닥 지수(+0.69%)는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은 마감가 기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82% 하락한 2만8584.90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지수가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급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72.13포인트(2.25%) 떨어진 3136.86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SK, LG생활건강 등이 장중 내림세로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38%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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