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친환경선박 강화 vs 기업가치 변화 주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국조선해양 선박. /사진=뉴시스
한국조선해양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장중 약세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상장 추진 소식에 이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2.36% 떨어진 10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2%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4만주를 순매도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6일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이사회에서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로 현재 현대중공업(지분율 100.0%), 현대삼호중공업(지분율 80.5%), 현대미포조선(지분율 42.4%)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의 가치를 5조원으로 보는 것은 다소 높아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과 신사업 등에서 그룹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신사업은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연료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한국조선해양의 밸류에이션(주가 대비 기업가치) 관점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19% 상승한 3146.3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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