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옐런 등 핵심인사들 "인종차별 해소로 일자리 600만개 만들어"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의 핵심인사들이 인종차별 해소를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의 27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불평등 해소가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씨티그룹의 2020년 9월 자료를 인용해 인종차별로 인해 미국경제가 지난 20년 동안 16조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수전 위원장은 소득과 기회격차를 좁힐 경우 "향후 5년 동안 미국경제는 5조 달러를 벌게 되고 미국인들은 600만 개의 일자리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재무부의 목표가 미국경제를 통해 과거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는 교과서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경제정책은 사회를 개선시키는 잠재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불평등과 인종차별, 기후변화를 바로 잡을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밝혔다.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핵심인사들의 이같은 방침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이 분열을 초래하고 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옐런 장관 인준에 반대한 15명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튼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하지만 그의 최우선순위는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작하는 것"이라며 "정부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인사들은 이걸 통합이라고 부르지만 사람들을 피부색깔에 따라 나누는 것은 비도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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