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기업 실적 기대 속 '장중 반등'...코스피는 '장중 부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미국시간 이날 발표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관망세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소식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는 공업이익 급증 영향으로 장중 보합권까지 회복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08% 상승한 3572.42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05% 내린 3567.55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철강 공장 노동자. /사진=AP, 뉴시스
중국 철강 공장 노동자. /사진=AP, 뉴시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12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20.1% 대폭 증가한 7071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월 대비 4.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020년 전체 공업기업 이익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019년보다 4.1% 증가한 6조4516억 위안에 달했다. 생산과 판매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회복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신화망 등 중국매체들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중국 압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는 26일(미국시간) 상원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공격적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0.07%), S&P500(-0.15%), 나스닥(-0.07%) 등 3대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반등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28% 상승한 2만8625.24를 기록 중이다. 기업 실적 발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수세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사태 연장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1.04포인트(0.67%) 하락한 3119.27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SK, LG생활건강 등이 장중 내림세로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43%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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