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은 그대로 유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는 27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Fed는 성명서에서 "경제활동과 고용의 회복기조가 둔화됐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결정된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취임해 1조9000억 달러의 경제지원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임 Fed 의장인 옐런 장관과의 순조로운 업무협조를 자신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결정에 대한 표결은 지역 Fed 총재들의 표결권 순번제에 따라 4명의 투표권 행사 위원이 바뀌었고 지난해 연말 임명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참여했다.

다음은 1월 FOMC 성명서 전문 번역. (굵은 글씨는 이전 성명서와 달라진 부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 의장이 27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Fed 생중계 화면 캡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 의장이 27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Fed 생중계 화면 캡처.

연방준비제도는 지금과 같은 도전의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다짐하며 이로써 최대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추구할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은 미국과 전 세계에 걸쳐 인간과 경제에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

경제활동과 고용의 회복기조가 최근 수개월동안 완만해졌으며 전염병에 타격을 입는 부문이 집중적으로 취약해졌다. 수요 저하와 저유가 상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려왔다. 전반적인 금융상황은 완화적인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경제회복과 가계 및 기업으로의 신용흐름을 위한 정책에 일부 기인한다.

경제 개선 여부는 전적으로 백신의 진척을 포함한 바이러스 상황에 달려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공공보건 위기가 ("단기적인" 삭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심대한 부담을 주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중기" 삭제) 경제전망에 엄중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

위원회는 최대고용과 더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2% 인플레이션을 추구한다.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장기목표에 지속적으로 미달하는 상황에서, 위원회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2%를 다소 넘도록 유도해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2%에 안정되도록 할 것이다. 위원회는 이러한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통화정책이 시장순응적인(accommodative)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범위를 0~1/4퍼센트로 유지한다. 고용시장 상황이 위원회가 판단하는 최대고용 수준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상승해 한동안 2%를 다소 초과할 때까지 이러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위원회는 예상한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는 매월 800억 달러 이상의 재무부 증권과 400억 달러 이상의 기관 모기지저당증권 보유를 확대하며 이를 위원회의 최대고용과 가격안정 목표에 주목할 만한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한다. 이러한 자산매입은 시장의 원활한 작동과 유동성을 갖춘(accommodative) 금융환경을 촉진해 가계와 기업으로의 신용흐름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타당한 통화정책방침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위원회는 새로운 경제전망 정보들이 시사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위원회의 목표 달성에 저해가 되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위원회는 통화정책방침을 적절히 조정할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다. 위원회는 공공보건 지표, 고용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박지수, 인플레이션 기대, 금융과 국제 상황 등 광범위한 지표를 함께 고려할 것이다.

제롬 H 파월 위원장; 존 C. 윌리엄스 부위원장; 토머스 I. 바킨; 라파엘 W. 보스틱; 미셸 W. 바우먼; 래얼 브레이너드; 리처드 H. 클래리다; 매리 C. 데일리; 찰스 L. 에번스; 랜덜 K. 퀄스; 크리스토퍼 J. 월러가 이 통화정책 결정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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