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최근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예상 때문"
CNN "인플레이션 방치했다간 어느 순간 긴축발작 일어날 수도"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대비해야 한다고 CNN이 27일 지적했다.

CNN은 Fed의 전임 의장과 현 의장이기도 한 두 사람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Fed와 의회가 전례 없는 막대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당시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 의장이었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당시 Fed 이사(현 Fed 의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사진=Fed 홈페이지 캡쳐.
2016년 당시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 의장이었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당시 Fed 이사(현 Fed 의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사진=Fed 홈페이지 캡쳐.

파월 의장은 지난 주 프린스턴에서 지원금 지급에 따라 소비자들이 향후 몇 달 동안 "상당히 활발한 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것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회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Fed가 제로금리를 이용해 경기부양을 위한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CNN은 그러나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채권 수익률이 다시 1%를 넘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국제 유가가 지난달 10%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조만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달러가치 절하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급격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가 취약한 상태에서 Fed는 이에 대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고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Fed가 더 이상 인플레이션을 방치하지 않고 대응하기 시작하면 2013년 양적완화 수정을 발표했을 때 나타났던 긴축발작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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