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중국 4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부진으로 하락하던 미국 달러화가치가 4월 미국 ISM 서비스업 지표 급호전에 힘입어 보합수준을 간신히 유지했다. 

반면 일본 엔화가치는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일본 경제 낙관론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중국 제조업 PMI 부진 여파로 급등세를 나타내다 미국 ISM 서비스지수 호전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5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척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9.50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대비 약보합이다. 지난주 금요일엔 79.52를 나타냈었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는 약세로 출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다 HSBC가 발표한 중국 4월 제조업 PMI확정치마저 48.1로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 구매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4월 서비스업지수가 55.2로 전달의 53.1은 물론 시장 예상치 54.1 마저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달러화가치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달러-엔 환율은 정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엔 102.16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형성된 달러-엔 환율 102.20엔 보다 약간 떨어진 수준이다. 엔화가치가 미미하나마 상승했다는 얘기다.
 
특히 실망스러운 중국 제조업 PMI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 확산, 일본경제에 대한 구로다 일본 총리의 낙관적 발언이 이날 엔화가치 강세(환율하락)를 이끌었다. 이에따라 이날 장중 한때 달러-엔 환율이 102엔선 수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 장중에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엔 환율도 다시 반등, 미국 달러대비 엔화가치는 강보합을 연출하는 수준에서 마감됐다. 
 
한편 미국 달러대비 유로화가치는 1.3874달러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EU(유럽연합)가 유로존의 성장 및 물가상승률 전망을 낮춘데 따른 것이다. 영국 파운드는 1.6865달러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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