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업보험 청구 급감, 실적호전 기업 주가 급등 등이 미국증시 견인
부양책 기대감도 여전히 존재...나스닥, S&P500, 러셀2000 사상 최고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기분 좋게 마감했다. 전날까지 최근 사흘간은 미국증시 주요 지수가 장 막판에 약화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엔 장 막판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나스닥, S&P500, 러셀2000 등 대부분의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기업 실적 호전에 따른 주가 상승, 미국 부양책 기대 지속,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급감 속 고용불안 완화 등이 이날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1056.13으로 332.53포인트(1.0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71.74로 41.57포인트(1.0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777.74로 167.20포인트(1.23%)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22.42로 42.71포인트(1.98%)나 뛰었다.

미국증시 마감 10분전만 해도 다우존스(+0.90%) S&P500(+0.83%) 나스닥(+0.96%)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0.9% 안팎의 상승 속에 있다가 막판 10분간 상승폭을 확 키웠다. 러셀2000도 마감 10분 전엔 1.73% 상승하다 그 후 오름폭이 커졌다.

이 중 다우존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주요 지수가 막판에 상승폭을 줄이거나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날엔 막판에 힘이 더 붙었다.

CNBC 등에 따르면 전날 실적호전을 발표했던 페이팔 홀딩스(+7.36%)와 이베이(+5.31%) 등의 주가가 껑충 오르면서 이날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부양책 추진 강행 여부도 여전히 관전 포인트다.

이날엔 미국의 주간 고용관련 지표까지 크게 호전되면서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77만9000 건으로 전주 대비 무려 3만3000 건이나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3만 명이 실업보험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청구 건수는 이보다 훨씬 적었다. 고용 불안 완화 소식이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2.28%) 테크놀로지(+1.55%) 산업(+1.10%) 에너지(+1.09%) 필수소비(+0.74%) 커뮤니케이션서비스(+0.59%) 부동산(+0.50%) 헬스케어(+0.36%) 등 대부분 섹터의 주가가 급등 또는 상승 마감했다고 CNBC가 전했다. 자재 섹터는 0.5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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