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애플카 이슈에도, 현대차그룹 위상 높아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현대차와 기아(기아차)의 주가가 장중 반등세다. 전날 두 종목은 애플과의 협력 논의 중단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었다. 이날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애플카 이슈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위상은 오히려 확대됐다"는 진단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14% 뛰어오른 23만9000원, 기아차는 같은 시각 0.23% 상승한 8만6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전날 두 종목은 6%대, 14%대 각각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현대차 2만주, 기아차 102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 애플을 별도로 명시해 논의 중단을 시사했다"면서 "다만 다수의 해외기업과는 '자율주행 전기차' 협업을 검토 중이며 애플과는 '자율주행'에 국한해 협의 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거론한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의 자동차업계 진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종전보다 더욱 비밀리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애플카 이슈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위상이 확대되고 멀티플(투자금 대비 수익률)도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펀더멘털(내재가치) 개선에 당분간 주목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분기 호실적, 아이오닉5, E-GMP 등 전기차 플랫폼, 자율주행차 등 굵직한 이슈들이 미래차 경쟁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0.87% 상승한 3118.2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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