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미국 추가부양책 기대감 등도 '한몫'

터키 앙카라 환전소. /사진=AP, 뉴시스.
터키 앙카라 환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 움직임으로 인해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세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밝혔다.

미국 국채 이율(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지수는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통화지수는 지난 12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흥국통화 예상변동률(IV) 지표인 JP모건 이머징마켓지수(EM-VXY)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과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낙관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전문가들은 리포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시로 세계 성장은 향후 6개월간 매우 강력해질 것"이라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또한 "미국의 아웃 퍼포먼스가 어느 정도는 세계 순환적인 힘에 의해 지배됨으로써 달러가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화폐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는 터키 리라화가 리드하고 있다. 터키의 지난 1월 인플레율은 4개월 연속으로 가속 중이다. 블룸버그 조사에 의하면,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터키 중앙은행이 오는 18일 1주일 단기채권 레포 금리를 17%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1%포인트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며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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