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 속 '장중 부진'...코스피 장중 309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춘제 연휴를 지낸 후 이날 개장한 중국증시는 장중 상승하는 반면 일본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 상승,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우려 등의 소식에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이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3682.14를 기록 중이다. 장중 4거래일째 오름세다. 전 거래일보다 1.81% 뛰어오른 3721.09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박수현 KB증권 스트래터지스트는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나타날 수 있지만 하락추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춘절 소비지표 개선, 3월 양회에서 발표될 부양책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 지수(-0.03%)와 나스닥 지수(-0.58%)는 하락했다. 미국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증시는 장중 약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24% 하락한 3만218.27을 기록 중이다. 고가 경계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가 이틀째 우세한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한국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1.15% 하락한 3097.55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POSCO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들이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 현재 –0.5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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