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청문회 진행 속 증시 뒤숭숭...게임스톱 주가는 급락
유가 하락, 주간고용 부진, 월마트 실적부진, 국채금리 경계 등도 증시 압박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일부기업 실적악화, 게임스톱 청문회 진행, 미국 주간고용지표 악화, 국제유가 하락, 10년물 국채금리 경계감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1493.34로 0.38%,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13.97로 0.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865.36으로 0.72%,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18.39로 0.72% 각각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최근 광풍거래를 일으켰던 게임스톱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게임스톱의 주가가 40.69 달러로 11.43%나 추락했다"면서 "게임스톱을 포함한 밈 스톡(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주식들) 종목들의 주가도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밈 스톡 종목들의 경우 이날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며 "게임스톱(-11.43%) AMC 엔터테인(-0.72%) BLACKBERRY(-3.36%) 등의 주가는 하락 또는 급락한 반면 KOSS CORP(+6.42%) EXPRESS(+1.65%) 등은 급등 또는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어 "기대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의 주가가 137.66 달러로 6.48%나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1.29%로 여전히 경계감을 안겨줄만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8분 기준 3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60.05 달러로 1.78%나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 주가를 짓누른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86만1000명(계절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1만3000명이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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