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요 · 감세조치 등 영향...단독주택 중심 인기 치솟아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에서 주택 평균가격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25만 파운드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약 6년만의 대폭적인 가격 상승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주택 가격에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영국 통계국(ONS)이 최근 발표한 토지등기소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한 25만1500파운드(약 3억8500만원)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의 주택 붐은 코로나19 대책으로 진행된 지난해 봄 첫 도시봉쇄 이후 누적된 수요와 일시적인 감세 조치, 더 넓은 야외공간을 갖춘 단독주택의 인기로 인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 10% 올랐고 상승률은 공동연립주택의 두 배였다.

한편, 런던은 가장 부진한 흐름을 기록했지만, 이 수도는 영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남아 있다. 지난 11월에 비해 1.1% 하락한 이후 평균가격은 50만 파운드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북서부 집값이 전반적으로 가장 빨리 올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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