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하며 31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금리상승 추세,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미-중 갈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지수도 힘을 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3040.28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개인들이 43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고 외국인들은 3500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만 대형주 위주의 흐름 속에 지수는 상승했지만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훨씬 더 많았다.

반도체 업황 개선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이 상승했고 자동차주들도 올랐다.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건설, 철강, 화장품주 등은 특별한 모멘텀(상승동력) 없이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1% 상승한 8만2600원, SK하이닉스는 5.56% 뛰어오른 13만3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이 올해 흑자 전망 기대감 속에 8.49% 급등했고 LG디스플레이도 3.12% 상승했다. LG전자는 1.75% 하락했다.

현대차(2.76%)와 기아차(0.99%)는 상승했다. 현대모비스(1.10%), 현대위아(1.16%), 만도(1.59%), 한온시스템(2.66%) 등 부품주들도 올랐다. 2차전지주 가운데 LG화학은 0.21% 상승했고 삼성SDI는 2.41%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2차전지 중소형주에서는 포스코케미칼(6.77%), KG케미칼(6.80%) 등이 급등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28%), 셀트리온(1.27%), SK바이오팜(0.67%) 등이 상승했다. 종근당(4.12%), 신풍제약(4.64%), 삼성제약(3.30%), 일동제약(1.91%), 대웅(1.27%), 국제약품(0.76%) 등도 올랐다. 녹십자(-3.81%), 한미약품(-1.71%), 제일약품(-1.56%), 대웅제약(-1.09%), 한미사이언스(-0.44%) 등이 하락했다.

건설과 철강, 화장품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DL(9.69%), 현대건설(1.82%), GS건설(0.13%) 등이 올랐고 대우건설은 0.82% 내렸다. KG동부제철은 0.43% 상승했고 포스코(-0.57%), 현대제철(-0.37%), 동국제강(-1.86%) 등이 하락했다. 화장품주에선 아모레퍼시픽(1.06%), LG생활건강(0.25%) 한국콜마(1.39%) 등이 올랐고 애경산업(-0.57%), 잇츠한불(-1.02%), 토니모리(-0.81%) 등이 내렸다.

조선주들이 힘을 냈다. 현대미포조선(1.40%), 대우조선해양(1.15%), 한국조선해양(0.96%), 삼성중공업(.077%) 등이 상승했다.

금리상승 기대 속에 일부 금융주들이 주목받았다. 한화생명(4.53%), 한화손해보험(3.82%), 흥국화재(3.78%) 등이 급등했고 하나금융지주는 1.65% 올랐다.

쿠팡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KCTC(-1.73%), 디아이씨(-6.72%) 등이 하락한 반면 동방은 4.85% 상승했다. 대영포장(-3.21%), 영풍제지(-3.73%), 신대양제지(-4.69%) 등 제지주들은 미끄럼을 탔다.

미-중 갈등 확산 소식에 유니온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유니온머티리얼(12.11%), 티플랙스(8.86%, 코스닥) 등 희토류 관련주들이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NAVER(2.58%), 카카오(0.60%), 엔씨소프트(0.20%), SK텔레콤(0.20%) 등이 올랐고 삼성물산(-0.79%), SK(-1.38%). LG(-1.39%), KB금융(-0.3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96포인트(0.68%) 상승한 3,107.62를 기록했다. 개인이 436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8억원과 73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4억966만주, 거래대금은 19조4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0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5종목이 내렸다. 5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1포인트(0.24%) 하락한 965.1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