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만 채로 6% 줄어...가격 상승 영향, 수요 부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지난달 미국 주택 착공건수가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주택용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억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 착공건수(계절 조정치, 연율 환산)는 전월 대비 6% 감소한 158만 채를 나타냈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이코노미스트 예상 중앙값은 166만 채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착공 실적은 168만 채(속보치 166만9000 채)로 최종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던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보다 12.2% 줄어든 116만 채를 기록했다. 변동이 큰 공동주택 착공건수는 지난 1월에 17.1% 증가한 41만8000 채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 착공 건수의 선행지표가 되는 주택건설 허가건수는 10.4% 증가한 188만건으로 2006년 5월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서부와 남부, 서부에서 주택착공이 감소했고 북동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건설 허가는 얻었지만 미착공 프로젝트는 합계 20만 4000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기 전 수준을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어 건설업체의 수주 잔액이 아직 충분히 남아있음을 시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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