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줄어...관광수지 적자는 47% 축소

중국 칭다오 컨테이너 항구. /사진=AP, 뉴시스.
중국 칭다오 컨테이너 항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해 중국 경상수지 흑자는 298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9일 보도했다. 왕춘잉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국제수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지난해 중국의 경상수지는 합리적인 구간에 있었고, 자본수지는 주식투자자금의 유입과 유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 이뤄진) 국제수지는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었다"고 답변했다고 해당매체는 전했다.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중 화물무역은 지난해 53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화물수출은 2019년보다 4% 늘었고, 화물수입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물무역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 19로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가 2분기 이후 회복 추세를 보였다고 왕 부국장은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 무역적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나 해외유학이 크게 줄면서 적자폭도 축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서비스 무역적자는 1453억 달러를 기록해 2019년보다 44% 줄었다. 이중 관광수지 적자는 1162억 달러로 2019년보다 47% 줄었다.

자본수지 중 직접투자는 지난해 103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보다 78% 늘었다. 이중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1096억 달러를 기록해 2019년보다 12% 늘어난 반면 외국의 대중 직접투자는 2130억 달러를 기록해 2019년보다 37% 늘었다. 왕춘잉 부국장은 이 매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경제 장기발전 잠재력을 좋게 보고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증권투자는 중국의 해외시장 투자와 외국인의 중국시장 투자가 각각 늘어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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