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중심도시 쓰촨성 청두, 서부지방에서 유일하게 뽑혀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는 '국가 인공지능 혁신응용 선도구'에 베이징, 톈진 빈하이신구,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쓰촨성 청두 등 5곳이 선정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0일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발표했다고 해당매체는 전했다.

앞서 상하이 푸둥신구와 광둥성 선전, 그리고 산둥성 지난, 칭다오 등 3개 선도구 를 지정한 이후 이번에 2차로 지정했다.

이로써 국가 인공지능 혁신응용 선도구는 모두 8개로 늘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을 보면 징진기에서 2개(베이징, 톈진), 웨강아오(광저우)와 장삼각(항저우)에서 각 1개씩, 서부지방에서 1개(청두)가 추가됐다.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차세대 인공지능발전보고 2020'에 따르면 징진기, 장삼각, 웨강아오 지역에 있는 인공지능기업이 중국 전체 83%에 이른다.

공업정보화가 발표한 통지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베이징 선도구를 스마트제조, 스마트시티, 스마트 커넥티드카를 융합해 세계 선두의 인공지능 발원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저우 선도구를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디지털경제 실험구로 건설키로 했다. 광저우는 지난해 4개 인공지능기업이 유니콘 혁신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8개 인공지능기업이 미래 유니콘 혁신기업 명단에 들어갔다.

이밖에 항저우 선도구에 대해선 인공지능 기술을 도시관리, 스마트제조, 스마트 금융에 응용해 도시 디지털 거버넌스 수출지역, 디지털사용규칙발원지로 만들 계획이다.

유일하게 서부지방에서 지정된 청두 선도구는 일대일로 중심 도시라는 지리적 우세를 활용해 서부지역 인공지능 발전을 선도키로 했다. 청두는 지난해 인공지능산업 기업이 550개사로 2019년보다 83% 늘었다. 산업 규모도 200억 위안으로 2019년보다 67% 증가했다.

공업정보화부는 톈진 빈하이신구 선도구를 스마트제조, 스마트항구, 스마트커뮤니티를 결합하는 인공지능 산업클러스터, 인공지능 혁신응용발원지로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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