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치엔 미흡, 각국 백신 확대 등 영향인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씨젠 연구원들. /사진=뉴시스
씨젠 연구원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씨젠 주가가 장중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지만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에는 미치지 못한 데다 국내외의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등의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 주가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9.88% 하락한 13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거래일째 하락하며 장중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6위로 밀려났다. 씨젠 주가는 전날에도 9%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6만주를 순매도했다.

앞서 씨젠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1252억원과 676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22.7%, 2915.6% 늘었다고 밝혔다. 4분기의 경우 매출은 4417억원, 영업이익은 25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최대 실적을 냈지만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컨센서스를 18% 밑도는 수준에 그쳤다"면서 "다만 진단키트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각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이스라엘, 스위스, 이탈리아 등이 백신 접종의 효과를 보면서 봉쇄완화 정책을 이미 시행하거나 적극 검토 중이다.

국내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332명보다 25명 많은 357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0.62% 하락한 3060.62, 코스닥 지수는 1.45% 떨어진 940.4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