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연구개발비 등 증가가 요인...올해 신제품 속속 출시할 것"
KB증권 "코로나 치료제 해외사용 승인여부가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셀트리온 1공장. /사진=뉴시스.
셀트리온 1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주가가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이 전날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의 진단은 다소 엇갈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1.69% 떨어진 2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사흘째 내림세다. 전날에는 4%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7만주를 순매도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44.3% 증가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9.12%, 32.83% 감소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다소 밑도는 실적으로 평가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치료제 매출이 미발생한 가운데 임상비용 등으로 연구개발비가 급증한 것이 실적 부진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의 기존 제품들은 전년 대비 역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실적이 전적으로 신제품의 매출 확대에 달려있는 만큼 회사 측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코로나 치료제의 미국 및 유럽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홍가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항암제 생산수율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영업이익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생산일정에 따른 단기 실적 변동성이 존재한다"며 "자사 코로나 치료제의 미국 및 유럽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65% 하락한 3050.8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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