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매물 늘며 장중 3만 붕괴...코스피도 '장중 부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특별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아시아증시를 움직일 만한 특별한 모멘텀(상승동력)도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지수 선물도 내림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1.66% 하락한 3576.96을 기록 중이다. 장중 사흘째 내림세다. 전날보다 0.07% 오른 3638.9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해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유동성을 순공급했지만 소비업종 위주로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일째 0명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전날 신규 확진자는 12명으로 전원 해외유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05%)와 S&P500 지수(+0.13%)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50%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 출발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초저금리 지속 발언에 진정됐다고 CNBC는 전했다.

전날 일왕 탄생일로 휴장했던 일본 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93% 하락한 2만9875.48을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우려가 지속되면서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아시아증시에서 한국증시도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35.88포인트(1.17%) 하락한 3034.2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등이 장중 3%대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 현재 –0.2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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