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금리상승 걱정에 하락 출발 후 장중 상승 전환
국제 유가 급등 속 에너지 섹터 주가 상승 두드러져
백신 진전 소식도 미국증시 상승 전환에 기여...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껑충 올랐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서도 국제유가 급등, 코로나 백신 진전 등이 증시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1961.86으로 1.35%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25.43으로 1.14%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597.97로 0.99% 올랐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84.35로 2.38%나 치솟았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376%로 껑충 올랐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에도 국채금리 상승 경계감은 여전했다. 국채금리 경계감 속에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을 정도다. 그러나 장중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전환했고 마감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상승폭도 확대했다. 코로나 백신 진전(미 의회 청문회서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 코로나 백신 공급 확대 약속) 등의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국제 유가가 뛰면서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등한 것도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미국증시 마감 무렵(한국시각 25일 새벽 6시 3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4월물 가격은 배럴당 63.31 달러로 2.66%나 치솟았고 덕분에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는 3.65%나 솟구치면서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는 진단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유가 상승,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 에너지 섹터(+3.65%)와 금융 섹터(+2.01%)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산업(+1.93%) 테크놀로지(+1.51%) 등의 섹터도 활짝 웃었다. 재량소비(+0.74%) 부동산(+0.55%)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4%) 등의 섹터는 소폭씩 상승했다. 유틸리티(-1.16%) 섹터는 급락했고 필수소비 섹터(-0.03%)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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