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은 20% 이상 증가...재택 장기화로 온라인 부문 활성화 기대

코로나19 이전의 메이시스 백화점 앞. /사진=곽용석 기자.
코로나19 이전의 메이시스 백화점 앞. /사진=곽용석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메이시스가 최근 발표한 2020년 11월~2021년 1월기(4분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한 1억6000만 달러(약 177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손익에서 흑자로 회복된 것은 1년 만이다.

연말 판매경쟁에서 재고수준을 줄여 가격 인하를 억제함으로써 이익을 확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67억8000만 달러였다. 기존점 매출액은 17.1% 감소했다.

한편 인터넷 쇼핑몰 매출은 21% 증가, 총매출액 중 44%를 차지해 점포 매출부진을 보충했다.

제프 제넷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3년 이내에 인터넷 통신판매 매출이 연간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 근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품이나 구두 등의 판매가 부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반면 가정용품이나 스킨케어 상품 매출은 견조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으로 고객의 발길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넷 CEO는 "2021년은 팬데믹으로 받은 타격에서 회복과 재건의 해가 될 것"이라고 미디어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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