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장중 3만 선 회복...코스피는 장중 2%대 '껑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경기 관련 긍정적 발언,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이 아시아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88% 상승한 3595.29를 기록 중이다. 장중 나흘 만에 오름세다. 전날보다 0.88% 오른 3595.54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지수는 소비업종 위주의 하락 속에 2%대 급락했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4일(미국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발언에서 "완전고용과 현재 고용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가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재확인하는 발언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또한 이날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생산을 위해 초기 임상 작업에 착수했고 존슨앤존슨 백신도 승인이 임박한 상태라고 CNBC는 보도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35%), S&P500(+1.14%), 나스닥(+0.99%)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 증시도 장중 강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54% 상승한 3만129.66을 기록하며 장중 기준 3만 선을 회복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급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80.95포인트(2.70%) 뛰어오른 3075.9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POSCO, 엔씨소프트, SK텔레콤 등이 장중 3%대 이상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2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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