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국채금리 폭등하며 나스닥 등 주요지수에 직격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비명을 질렀다. 국채금리 폭등 쇼크가 월가를 강타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5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1402.01로 559.85포인트(1.75%)나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29.34로 96.09포인트(2.45%)나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119.43으로 478.54포인트(3.52%)나 곤두박질쳤다. 우량 기술기업 100개를 모아 만든 나스닥100 지수는 1만2828.31로 473.88포인트(3.56%)나 미끄러져 내렸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00.17로 84.21포인트(3.69%)나 폭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10분 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20%로 전일의 1.389% 대비 크게 치솟았다"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한때 1.6%까지 치솟을 정도로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미국증시를 강타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성장율 강력 반등 기대, 인플레이션 공포, 연방준비제도의 국채금리 딜레마 속에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았고 이는 월가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국채금리 폭등 쇼크 속에 특히 기술주들이 비명을 질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악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가 모두 추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속해있는 재량소비(-3.61%) 테크놀로지(-3.53%) 커뮤니케이션서비스(-2.56%) 등의 섹터가 크게 추락하며 이날 미국증시 불안을 주도했다. 자재(-2.38%) 산업(-1.96%) 부동산(-1.60%) 필수소비(-1.12%) 유틸리티(-0.99%) 헬스케어(-0.99%)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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