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 바다가 새 유망자원 탐사지로 떠올라
10년간 매장량 1억톤 이상 유전 17개나 새로 발견

중국 가스하이드레이트 채굴 플랫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가스하이드레이트 채굴 플랫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 10년 동안 중국이 탐사작업 끝에 새로 찾아낸 유전의 석유 매장량이 100억톤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매장량이 1억톤을 넘는 유전이 17개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량이 1억 입방미터가 넘는 가스전도 21개나 새로 찾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중국 반관영통신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자연자원부 위하이펑 지질탐사관리국 국장은 이날 자연자원부가 마련한 '자원탐사 전략행동 10년 성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위하이펑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1년부터 시작한 자원탐사 전략행동으로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석유 매장량은 101억톤, 천연가스 매장량은 6조8500억 입방미터 각각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이것은 건국 이래 새로 찾아낸 석유 매장량의 25%, 천연가스 매장량의 45%에 각각 이른다고 해당 매체는 위 국장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위하이펑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자원 탐사개발 중심이 서부로 옮겨지고 바다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고 중신망은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서부지방에서 찾아낸 석유 매장량은 전체 62%, 서부지방 석유 생산량이 전체 34%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스는 서부지방이 매장량에서는 전체 85%, 생산량은 전체 34%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북부 네이멍구 오르도쓰에서 새로 찾아낸 유전의 석유 매장량은 70억 톤에 근접했고, 천연가스 매장량은 5억 입방미터를 넘었다고 자연자원부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지난 10년 동안 바다에서 중국 탐사팀이 새로 찾아낸 유전과 가스전으로는 매장량이 1억톤이 넘는 유전 1개, 1000억 입방미터가 넘는 가스전이 4개라고 자연자원부가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지난해 바다에서 생산한 석유와 가스전이 중국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이 새로 찾아낸 석유와 가스를 제외한 다른 광물자원기지는 32곳으로 이중 25곳(전체 78%)이 서부지방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남부 시짱(티베트)에서 새로 찾아낸 구리 광산은 매장량이 1837만 톤으로 구리 매장량이 1000만 톤이 넘는 광산으로는 중국에서 처음 찾아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구리는 서부지방에 매장된 것이 중국 전체의 70%를 차지했다고 중신망은 보도했다.

위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부지방의 자원탐사는 현지의 빈곤탈피와 경제발전을 위한 기초와 버팀목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고 해당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올해 시작해 15년 동안 펼치는 '전략적 자원탐사 행동(2021~2035년)'을 통해 전략광물을 많이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방침을 세웠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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