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亞증시에 '충격'...코스피, 장중 3000 이탈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국채금리 폭등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증시 지수 선물도 내림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1.75% 하락한 3522.25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1.97% 내린 3514.56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25일(미국시간)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1.5%를 넘어섰다. 미국 경기회복 전망 및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기시행 우려, 국채수급 우려 등이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고 CNBC는 설명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지난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75%), S&P500(-2.45%), 나스닥(-3.52%)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히락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매력도 하락이 증시 조정으로 이어졌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일본 증시도 장중 급락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96% 떨어진 2만9275.93을 기록하며 장중 3만 선을 이탈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증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아시아증시에서 한국증시도 장중 급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3.24% 떨어진 2999.20을 기록하며 장중 3000선을 이탈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급락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57%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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