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존슨앤존슨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절차 착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바이오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존슨앤존슨과 화이자 등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모더나, 노바백스 등은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존슨앤존슨 주가는 전일 대비 2.64% 하락한 158.4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 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다. 존슨앤존슨이 자회사인 얀센을 통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한 기존 백신과 달리 1차례 접종으로 면역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덜란드 레이던에 위치한 존슨앤존슨 연구소. /사진=AP, 뉴시스.
존슨앤존슨의 네덜란드 레이던 연구소. /사진=AP, 뉴시스

화이자 주가는 전날보다 0.96% 하락한 33.49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2.94% 떨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1.08%), 리제네론(-0.58%), 바이오젠(-1.58%) 등도 하락했다.

반면 노바백스는 전일 대비 4.39% 급등한 231.23달러를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앞둔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모더나 주가는 코로나 백신 매출 급증 전망 속에 4.33% 급등한 154.81달러로 마감했다.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주가는 15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외에도 미국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일라이릴리(+0.52%), 사노피(+0.20%) 등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업종 지수는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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