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스트론 등 경쟁기종 웃돌아...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의 항공기 사업 자회사인 미국의 혼다에어크래프트컴퍼니는 최근 이 회사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혼다 제트'의 2020년 세계 납입기수가 31대를 기록해, 소형 제트기로서 4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영향으로 2019년 실적을 밑돌았지만 최근 들어 수요는 회복 경향에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혼다에어크래프트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사진= 혼다에어크래프트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전미 항공기제조자협회(GAMA)가 정리한 각사 실적을 기본으로 발표했다. 혼다는 소형 쌍발 엔진을 탑재한 최대 이륙중량 1만2500파운드(약 5670㎏) 이하의 항공기를 소형 제트기로 정의하고 있다. 미 텍스트론의 경쟁기종 등을 웃돌았다.

코로나19에 의한 항공기 수요 감소로 인해 혼다 제트의 2020년 출하는 2019년 36기에서 감소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7~12월)로 한정할 경우 22기로 2019년 실적(19기)을 넘는다. 이 회사의 대표는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혼다제트는 현재 세계적으로 170기 이상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새롭게 러시아에서의 운용도 시작됐다. 이 회사 대표는 "환경 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비 성능이 뛰어난 소형기 가치가 재검토되고 있다"라고 설명해, 일본 국내외에서 카본 뉴트럴 등 탈탄소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판매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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