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부족 속 가격 강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이 영향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1월 미국 기존 주택매매 계약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번 지수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했다.

시장에 매물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NAR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존 주택매매 계약(펜딩)지수(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2.8% 하락한 122.8를 나타냈다. 지난해 7월 121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 100은 2001년 계약 규모를 기준으로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중간값은 보합이었다. 이전 달은 0.5% 상승(속보치 0.3% 저하)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지수 저하는 가격 급등과 시장매물 재고 부족,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주택시장 활황이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난달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계절조정 전)로는 8.2% 상승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시장에 매물이 부족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허가와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디어에 밝혔다.

단독주택에 대한 주택허가는 8개월 연속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로렌스 윤은 이 매체를 통해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주택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수 있다는 좋은 신호"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 서부와 북동부, 중서부가 감소세를 보였다. 남부는 소폭 상승해, 작년 8월 이래 최고수준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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