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주최측 GSMA "5G 접속 8억건...세계 5G 중국이 주도할 것"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 산업이 코로나 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며, 특히 중국이 앞으로 세계 5G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3일 개막한 '2021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세계이동통신대회) 상하이'에서 행사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경제지 제일경제가 26일 보도했다.

GSMA는 '중국 모바일 경제발전 2021'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가 현재 9억9000만 명이며, 2025년에는 2억 명이 더 늘어나 12억 명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2025년 5G 접속건수가 8억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제일경제에 따르면 중국 이동통신업계는 5G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기술개발과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례훙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23일 MWC 상하이 개막식 치사를 통해 "5G를 대표로 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산과 생활방식을 심각하게 바꾸었다"고 강조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그동안 중국에 세운 5G 기지국은 71만8000개를 넘어 세계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보통신업체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유니콤은 중국 전역에서 32만개가 넘는 5G 기지국을 300여개 도시에 공동으로 짓고 공동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재 이 조치로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각각 600억 위안을 절감했다. 앞으로 5년 동안 2700억 위안을 더 줄일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소비자들도 세계 다른 시장보다 5G 이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5G 스마트폰 구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제일경제는 GSMA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처음 4G 판매가 줄어 5G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지난해 시중에 나온 5G 스마트폰은 모두 218종으로 모두 1억6300만대가 팔려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53%를 차지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2025년이 되면 4G가 중국 전체 접속건수의 53%, 5G가 47%를 각각 차지할 것이라고 이 언론은 전망했다. 

매츠 그랜리드 GSMA 회장은 지난 23일 MWC 개막식 특강을 통해 "5G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에 가져다줄 기회는 사상유례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GSMA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5G의 수익은 제조업, 서비스업, 소매업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날 것이며 2030년이 되면 5G 서비스 덕분에 해마다 6000억달러를 세계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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