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유수요 불확실성, 산유국 원유생산 불확실성 등이 장중 유가 압박
백신 기대감 확대, 미국 국채금리 진정 속 엑손모빌 주가는 장중 급등

미국 텍사스주 엑손모빌(Exxon Mobil) 주유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엑손모빌(Exxon Mobil) 주유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급락했지만 뉴욕증시 에너지주는 장중 급등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2일 새벽 4시 3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0.55 달러로 1.54%나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3.64 달러로 1.21% 떨어졌다. 중국의 원유 수요 불확실성,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 계획 불확실성 등이 유가를 장중 끌어내렸다고 이 방송은 진단했다.

이같은 유가 장중 급락에도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의 주가는 같은 시각 56.96 달러로 4.75%나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2일 새벽 4시 44분 기준) S&P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372.07로 3.30%나 급등한 채로 움직였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이 방송은 "장중 유가 급락에도 뉴욕증시에선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코로나 백신 기대감 확대, 미국 국채금리 진정 속에 이같은 모습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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