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통부, 교통망 확충 청사진 첫 공개...철도, 도로, 수로도 70만Km까지 확대

중국 베이징 시내.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2035년까지 전국을 잇는 철도, 도로, 수로 등 교통망을 70만 km까지 늘리는 것과 함께 민간공항도 4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교통운수부는 지난 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종합입체교통망계획강요(개요)'를 공개했다. 이것은 중국이 중장기 교통망 확충 청사진을 담은 최초의 문건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리샤오펑 교통운수부 부장(장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2035년 70만km 국가종합입체교통망 확충에 대해 "철도 20만km, 도로 46만km, 수운 2만5000km를 각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교통운수부는 연해 주요 항구 27개, 내해 주요 항구 36개, 민간공항 400개, 우체국 택배 허브 80개를 갖출 계획이다. 리 부장은 "전국의 모든 현급시 이상 행정구역과 국경, 주요시설, 관광지를 연결해 종합입체교통망을 갖출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2035년 이런 네트워크를 모두 갖출 경우 도시 안에서는 어디든 1시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고, 주변 도시와는 2시간, 전국 주요 도시와는 3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물류의 경우 중국 국내는 어디든 하루면 배달이 가능하고, 주변 국가는 이틀, 세계 주요 도시는 사흘이면 배달할 수 있다고 교통운수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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