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급등 속, 코로나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주들의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넥신, 신풍제약 등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는 반면 현대바이오는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제넥신 주가는 직전거래일 대비 6.55% 뛰어오른 1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이날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내 종합병원 등 6곳에서 임상2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신풍제약은 직전거래일 대비 9.43% 치솟은 9만1900원을 기록 중이다. 특별한 모멘텀(상승동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외국인들이 장중 순매수하고 있다. 신풍제약 주가는 지난달 26일에는 0.8%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23만주를 팔았다.

그런가 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7.03% 급등한 1만98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필리핀공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이외에도 진매트릭스(+5.74%), 셀리버리(+4.86%), 앱클론(+4.84%), 대웅(+4.10%), 진원생명과학(+3.90%), 부광약품(+2.87%) 등이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판교에 위치한 제넥신 백신개발 연구실. /사진=기획재정부, 뉴시스.
판교에 위치한 제넥신 백신개발 연구실. /사진=기획재정부, 뉴시스.

반면 현대바이오는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5.30% 떨어진 5만18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3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25일 자사 코로나 치료제 관련 동물실험결과 발표 영향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26일에도 급등했다. 이외에 일양약품(-1.15%), 쎌마테라퓨틱스(-2.22%) 등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에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주들은 한국증시의 장중 급등 속에 이슈 종목을 중심으로 대체로 반등하고 있다.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300명 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든 344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2.65% 급등한 3092.31, 코스닥 지수는 2.10% 뛰어오른 933.19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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